돼지고기 73% 급감

올해 들어 과일과 화훼, 김치 등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1~4월 농식품 수출액이 7억2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신선농축산물은 11.6% 늘어난 1억6천4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고, 면.소스.차 등 가공농식품 수출 역시 5억6천200만달러로 8.7% 증가했다.

과일류의 경우 배와 감귤의 대만 및 러시아 수출이 각각 70%, 108% 급증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62% 늘었다.

화훼류도 중국시장 수요 회복과 더불어 80% 증가했고, 버섯류도 6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치는 기생충알 파동 여파에서 벗어나 주력시장 일본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3%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중국의 러시아 수출 재개 등의 영향으로 73%나 줄었고, 닭과 오리고기 등 가금육도 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만 삼계탕은 지속적 판매촉진 활동 등에 힘입어 4% 가량 늘었다.

작년동기대비 수출 규모가 6% 줄어든 채소류에서는 농약 안전성 문제 해소로 파프리카의 일본 수출이 13% 증가한 반면 멜론의 경우 국내 시장가격 상승과 함께 내수로 물량이 몰리면서 수출이 42% 급감했다.

인삼류 수출도 인삼음료와 백삼제품 부진에 따라 14% 감소했다.

상대국별 수출액과 증가율은 ▲일본 1억9천550만달러(-1.6%) ▲중국.홍콩 1억3천260만달러(16.1%) ▲미국 8천460만달러(0.4%) ▲아세안 6천300만달러 (22.3%) 등으로 집계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높은 유가와 지속적 원화절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품질 개선과 안전성 확보로 우리 농식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24억5천만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