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중간보고회서 예산ㆍ건립부지 논의

천안출신이며 조선후기 지전설(地轉說)과 우주무한론 등을 주장한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인 홍대용의 테마과학공원의 추진방식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천안시는 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홍대용 테마파크조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수행기관인 천문우주기획(대표 이태형)은 보고회를 통해 임대형 민자방식은 1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반면 국고보조방식으로는 30억원에서 50억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건립후보지로는 △ 천안시내에서 10분 거리인 유량동 태조산공원 △ 광덕면 원덕리 추모공원 예정지 △ 홍대용 선생 생가지 뒤 야산인 수신면 장산리에 대한 입지 타당성 분석을 제시했다.

갖춰야 할 장비로는 지름 80㎜ 이상급의 반사망원경과 7m 원형 관측돔, 태양관측용 장비 및 기타 영상장비 구축을 할 것과 관측시설·천체 투영실·홍대용 선생 관련 전시공간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 홍대용 농수각 시설 재연 △ 측우기ㆍ혼천의ㆍ앙부일구 등 고대 천문기구 설치 △ 고대 별자리 교육시설 설치를 권장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한 토론과 검토를 거쳐 건립 후보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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