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신호등 등 제구실 못해..교통사고 위험 … 혈세 낭비 비난

제천시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설치한 교통시설물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시민들과 차량운전자들의 안전한 보도통행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는 물론 국·지방도 및 시도 등에 신호등, 중앙선규재봉과 분리대, 과속방지턱 등의 시설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가 교통신호등을 비롯해 차선도색, 유도봉, 표지판 등 교통시설물에 투입할 예산은 15억5000여만 원으로 지난해 10억4000여만 원보다 5억1000여만 원이 늘어난 금액이지만, 지금까지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겨울동안 파손된 각종 위험을 표시하는 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오히려 교통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두학동 지방지원 국도에서 남부도로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지 입구에 설치된 신호등과 장락동 주공아파트 단지 내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있는 실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부동 배우장여관 인근 도로의 경우 중앙선에 설치한 중앙 분리대가 설치한지 1개월도 안 돼 파손된 채로 수개월동안 방치돼 있으며, 시내 주요 간선도로 노면에 그어져 있는 차선 대부분도 1년도 안돼 지워진 채로 방치돼 있어 사고 위험은 물론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당관청 관계자는 "차선도색은 도로지표면의 온도가 영상 5도 이상돼야 도색이 가능하다"며"지금까지 저온의 날씨로 인해 도색을 비롯한 시설물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박장규기자

gaya-ok@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