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은 지난 13일 대강당에서 이기봉군수, 의회의원 및 실·과·사업소장, 관계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관계 연구원으로부터 행정도시와 동반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역할을 할 연구용역에 대한 착수보고를 받았다.

이번 용역은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는 행정도시 건설로 군의 전체면적의 51.7%와 인구 36.2%가 감소되는 등 자치기반이 위축되고, 직·간접 손실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군 잔여지역이 행정도시와 동반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지난달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에 행정도시 건설로 야기되는 연기군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군 잔여지역의 행정도시에 포함 등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아직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부심하던 상황에서 연구용역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행정도시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절박함 보다 논리적으로 호소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기=정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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