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학습장, 주민 쉼터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돼

청주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중앙초등학교(교장·김후상)가 새롭게 바뀌었다.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숲이 들어섰다. 아이들에게는 삭막한 건물 대신 자연을, 동네 주민들에게는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이 학교는 청주시로부터 8,800만 원, 청주교육청으로부터 4,600만 원 등 모두 1억 3,4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숲 만들기 사업을 끝냈다.

창고나 옛날 교실 건물 같은 낡고 보기좋지 않은 시설은 뜯어내고 녹지를 만들었다. 환경 친화적 학교로 탈바꿈을 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는 또 다른 공익시설로 다가가게 됐다.

학교 숲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같은 교목류와 연산홍, 청단풍 등 관목류, 옥잠화를 비롯한 초화류를 심었고 그 사이에 돌을 깐 보행로도 만들었다.

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미니 공연장도 있어 숲 냄새 맡으며 수업할 수 있게 됐고 운동기구를 설치, 휴식과 생활체육을 겸할 수 있도록 꾸몄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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