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축제2007'이 2일 오후 2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을 비롯한 천안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춤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지역 축제인 흥타령축제는 흥타령 민요를 현대감각에 맞게 접목해 다양한 춤과 음악으로 한데 어울어져 신명과 감동,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돼 지역축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성장한 흥타령축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축제로 도약했다.

지난해 축제와 차별화를 선언할 정도로 올해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거리퍼레이드와 춤 경연을 확대하고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더 더양하게 마련했다.

축제는 3일 오후 2시 '세계 속의 흥 퍼레이드'라는 주제로 천안농고를 출발해 천안역과 복자여고, 아라리오광장에 이를는 2.2㎞ 구간에서 43개팀 2059명이 참가하는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춤경연은 4일부터 7일까지 학생부와 일반부, 흥타령부, 외국인부로 나눠 195개팀 4575명이 참가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재즈댄스,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등 다양한 춤 쟝르로 판을 벌인다.

순수 아마추어에서 전문 춤꾼들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43개팀에 모두 1억여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국제축제로 발돋음한 흥타령축제는 '천안아시아도시댄스'페스티벌도 5일부터 7일까지 삼거리공원과 아라리오광장에서 열어 일본과 홍콩,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6개국 41개팀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간다.

6개 분야에서 17개국 54개팀 824명의 외국인이 세계음식과 거리퍼레이드, 외국인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삼거리공원과 야우리시네마에서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스텝 업'과 '훌라 걸스'등을 상영하고, 국내·외 유명작가의 춤 관련 단편작 15편을 선보이는 '춤-body 표현 영상제'가 선보인다.

참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크송 열전 ▲애견달리기 ▲전국 팔도 사투리 경연 ▲대학동아리 한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내가 천안스타 ▲8개국 민속춤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흥타령 풍물난장 ▲세계 음식·의상·문화체험 ▲천연비누 화장품만들기 ▲마법의 손 만들기 ▲발명체험관 등 37개 체험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한다.

전국 최대 주산지이며 천안 농특산물인 거봉포도를 알리기 위해 거봉포도 와이너리(양조장)를 운영하고, 손수건 염색체험과 거봉포도 으깨기, 시음, 전시, 교육행사도 운영한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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