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강경발효젓갈축제가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란 주제로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에 걸쳐 강경포구 및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최대의 젓갈시장으로 유명한 200년 전통의 강경발효젓갈은 각종 어패류 및 해산물을 원산지로부터 직접 가져와 대대로 물려받은 전통비법으로 숙성 발효시켜 현대화된 시설로 정갈하게 제조돼 전국의 어느 젓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옛 고유의 참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전국 제일 젓갈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형 축제로 IMF가 한창이던 1997년 경제극복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 취지에서 강경 젓갈상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됐다.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도 커져, 지난 1997년 제1회 축제 당시에는 참가업소가 20여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20여개 업소가 성업중으로 젓갈로 인한 고용효과도 1000여명에 달한다.

금년도에는 강경지역이 지난 7월 16일 재정경제부로투터 강경발효젓갈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강경젓갈축제에서 강경발효젓갈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단순히 젓갈이 염장식품이라는 개념을 탈피하여 웰빙 건강음식 트렌드와 세계화 전략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전년도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발효젓갈 전시회, 발효식품 전시관 운영, 관광객 김치담가가기, 황석어젓 담기, 젓갈반찬 만들기, 왕새우잡기 체험,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시식 체험, 외국인 김치담그기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젓갈과 지게꾼, 젓갈담은 아낙네, 각종 젓갈로 만든 전통 밥상을 맛보는 황산골 선비밥상, 젓가락왕 선발대회 등 총 17개의 체험 이벤트가 있으며, 문화가장행렬과 논산과 문학 등의 15개의 문화체험 행사와, 제6회 전국 퓨전젓갈음식 요리대회 등 12종의 특별행사 등 총 6개분야 7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축제는 좀 더 다양하고 규모가 커진 체험행사가 마련되 젓갈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기호 및특성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며, 올해 김장을 강경발효젓갈로 담가 온 가족이 푸짐하고 맛깔난 밥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정성으로 준비했다.

강경의 넉넉한 "덤" 문화를 마음껏 느끼게 해 줄 강경발효젓갈축제는 3년 연속 국가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한단계 높아진 위상으로 그동안의 축제와는 다른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며,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가득히 담아갈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논산=전병찬 기자





(사진 : 강경발효젓갈축제 외국인김치담그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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