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예산투입 집중관리 방침

해남군은 "해남군청 앞 광장에 있는 수령 500년의 수성송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1천3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병충해, 자연재해로부터 수성송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적정 예산을 편성해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군청 앞 마당에 버티고 서 있는 수성송은 아직까지 엽색이 좋고 세력이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지만 각종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가지 마름과 백고현상, 지하주차장 영향으로 자연적인 영양공급이 미흡하고 진딧물, 응애류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월별 관리 방안을 마련, 전문 수목업체를 통해 수간주사, 엽면시비, 진딧물 구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 수성송은 조선 명종 10년(1555년) 왜구에 맞서 달량진(현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을 지켜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해남 현감인 변협이 동헌의 앞 뜰에 심은 해송으로 2001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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