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10년후 특별시로 성장시켜야"

4ㆍ9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충남 공주 연기 후보자들은 '세종시 설치 등의 관한 법률' 조기 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도 정부 직할시로 하고, 연기군 잔여지역을 행정도시와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를 위해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창간 62년의 충청일보가 18대 총선에 앞서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마련한 인터넷 방송토론회의 뜨거운 열기를 500만 충청도민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 편집자 주

본보 주최의 '제18대 총선 인터넷 방송토론회' 가 25일 공주 연기 후보자들을 초청해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렸다. /노수봉기자

사회 : 임재업 충청일보 편집국장

■ 기조발언

통합민주당 김용명 후보

△ 통합민주당 김용명 후보 =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지역주의가 소생한다. 이 나라 정치 후퇴할 수 없다. 여러분 올바른 선택 있어야 한다. 도정 최대 장기 집권하신 심대평 지사의 도정 15년을 충남 도민이 아니라 공주 시민이 심판해야 하는 총선이라고 생각한다.

행정도시와 연기군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동일한 행정단위로 특별자치시를 만들어야 한다. 원래 취지대로 행정수도가 명실상부하게 건설돼야 한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

△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
= 여러분 곁에서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다시 잡았다. 지난 10년 동안 좌절의 시간을 국민에게 안겨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이 다시 이 나라의 정치를 휘어잡아선 안 된다.

우리 스스로는 충청의 이익을 지키고 충청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으로서 충청인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겠다는 심대평의 약속을 자유선진당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



한나라당 오병주 후보

△ 한나라당 오병주 후보
= 돌이켜보면 우리 지역은 20여년 세월 중 대부분이 야당 국회의원이 일했다. 인근의 천안이 인구 5만에서 55만으로 11배 성장했다. 대전은 3만 도시에서 70년이 지나 150만명으로 50배 성장했다. 공주는 13만명에서 인구가 거의 불어나지 않고 지역경제는 퇴보, 파탄에 이르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일하는 국회의원, 발전시키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평화통일 가정당
유서은 후보

△ 평화통일가정당 유서은 후보
= 국가 경제 2만불 시대라고 하지만 호주제 폐지, 연성법 제정 등 가정관계 악법은 가정의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윤리와 도덕은 무너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다. 이제부터 평화통일가정당이 책임지겠다. 아무리 경제가 윤택해져도 가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가정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





■ 공통질문



ㅡ 사회자 = 세종시법 조기제정과 연기군 잔여지역 편입 및 세종시의 행정·법적 지위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 심대평 후보 = 세종시 특별법이 국회통과를 못 한 것은 이유가 있다. 지역의 정치, 행정, 주민이 따로 놀았다. 제대로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없었고 그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역 역량도 부족했다.

세종시법의 조기 제정에 찬성한다. 왜냐하면 이 법을 만들어야 세종시 건설 이후 행정적 뒷받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잔여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선행돼야 바람직하다. 연기군 잔여지역 포함에 동의하고 있다. 그게 안 되면 연기군을 특별시로 승격해 이 지역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방안들을 검토해야 한다.



△ 오병주 후보 = 연기, 공주 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행정도시는 행정뿐만 아니라 과학, 문화에 중심축으로 건설돼서 세계적 수준의 계획도시로 완성돼야 한다. 이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보장이 신속히 완성돼야 한다.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6월 국회서 관련 법률이 통과되도록 하겠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해 미국 실리콘벨리와 같은 기능도 부가시키겠다. 세종시 건설은 열린우리당이 충청도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한 면도 없잖아 있으나 이를 완성할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 책임지고 민의에 따라 잔여지역을 포함시키고 완벽하게 자족적이면서 한반도의 중심축을 이룰 수 있는 행정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유서은 후보 = 세종시법이 조기 제정돼 원안대로 시행돼야 한다. 왜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연기군 잔여지역 편입 및 세종시 지위에 대해 말씀드리면 연기군이 세종시와 분할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힘들어졌다.

세종시와 연기군은 통합돼야 한다. 연기군의 잔여지역을 세종시와 편입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의 특별자치행정도시로 그 법적 지위를 갖게 해서 행정과 경제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게 해야 한다.



△ 김용명 후보 = 세종시법은 정치권과 행정권의 불협화음 때문에 무산됐다. 참여정부의 핵심 사업은 행정수도 건설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짓밟혔다. 한나라당은 이곳에 후보 낼 자격 없다. 이 행복도시 문제는 강력한 야당의 힘으로 해야 한다.

단 한 가지, 주변 여건들과도 맞아야 한다. 공주시, 연기군, 청원군, 충남도의 입장이 상충한다. 공청회를 통해 조화를 이뤄서 단일목소리가 나왔을 때 연기군과 행복도시가 통합돼서 특별자치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일단 10여년간은 중앙정부의 직할시로 발전을 꾀하고 자족 기능을 갖추면 서울처럼 특별자치시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개별질문



ㅡ 사회자 = 공주시는 수질오염총량제로 인해 기업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등 공주는 지리적으로 금강 중심부에 위치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해법은.



△ 오병주 후보 = 수질오염 총량제는 우리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제도다. 그러나 환경과 기업유치, 경제 살리는 문제는 서로 상충한다.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오염원 저감 시설을 과감히 투자해 만드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이와 같은 어려움을 환경문제로 탓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친환경적 첨단과학기지나 기업을 유치해서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해야 한다.



ㅡ 사회자 = 경기도 의왕시의 철도대학 연기군 유치에 대한 후보자 견해는.



△ 유서은 후보 = 철도대학이 연기 지역으로 오는 것 결정돼 이전한다면 연기 지역 경제 할성화에 큰 몫을 할 것이다. 연기군민들이 알고 있다시피 홍익대와 고려대 분교가 있다. 이것과 병행해서 철도대학까지 오면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높아진다. 다만 의왕 시민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의왕시에 상응하는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한쪽에 피해주는 일방적 정책은 옳지 않다.



ㅡ 사회자 = 공주시의 교육특구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역내 한 목소리인데.



△ 김용명 후보 = 중소도시의 인구가 격감하는 부분은 산업시설이 없고, 생산 활동이 저조하고 교육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공주시가 공주시 전역을 교육특구로 지정해서 정부 지원 하에 교육환경 개선하겠다는 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빈곤의 세습, 학력저하가 나타나는 데 대해 정부 차원에서 특구를 설치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공교육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ㅡ 사회자 = 사료값, 비료, 농약, 인건비, 연료비 등이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저하의 빈농이 증가하는 추세고, 여기에 한미 fta 협정으로 농촌은 현재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 심대평 후보 = 농업문제에 대해 뾰족한 해법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저는 농업정책에 대해서는 원칙이 있다. 하나는 농민들에게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구축해줘야 하고, 농협은 유통 책임을 맡아 농민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제대로 판매해서 소득 증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fta 국가 발전 위해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농민들에게 사후 보장책, 소득 보장책, 지속가능한 농업 가능하게 투자의욕 가지고 농민들 안심시킬 수 있는 조치 취한 뒤 비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상호토론



ㅡ 유서은 후보 질문 = 지역의 많은 분들이 공주·연기 위해 심 후보께서 뭐 하셨나 묻는 분들 많았다. 충남 도지사로 있었을때 능력 발휘하셨다면 충남도청 공주로 이전할 수도 있었을텐데.



△ 심대평 후보 답변 = 공주·연기 위해서 무엇했는가 일일이 열거하는 것 적절치 않다. 공주시청 건설할 때 도지사였다. 공무원교육원 옮겨왔고, 구체적인 예 들지 않아도 공주 발전 기반 만드는데 주력했다.

공주역사문화관광 중심지라는 것 감안해서 충남 역사 문화원 이런 것들 가지고, 백제고도의 자존심 지키는 큰 틀 마련했다.도지사는 공주·연기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내 놓고 못한 것도 있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소소하게 챙겨서 하겠다.



ㅡ 심대평 후보 질문 = 공주발전 여러 가지 말씀하셨는데 공주발전은 금강 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 또 금강 발전이 공주발전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 두가지 공주발전 축에 대해 혹시 구상한 게 있는가.



△ 오병주 후보 답변 = 공주·연기 발전을 위해서는 금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금강을 활용해 주변에 테마파크 만들고 유람선 띄우고, 터미널도 만들어서 중국, 미국, 일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백제문화도 활용해 체험관이라든가, 외국 관광인들이 백제 왕처럼 숙박할 수 있는 호텔만든다는가 하는 외자유치 관광산업을 만들겠다.



ㅡ 오병주 후보 질문 = 이스라엘 6일전쟁 승리 이유는 '나를 따르라'에 있었다. 부하들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으로 선진당이 전국정당으로 가려면 심 후보께서 대표로서 서울 등에 출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 심대평 후보 답변 = 안타깝다. 이회창 총재와 함께 충청도 바람 일으켜 충청권 24개 의석을 자유선진당 의석으로 확보하는 실적 나타내면 충청도 기반으로 서울, 경상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전국정당 지도자는 기반을 고향으로부터 출발한다. 공주·연기 등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라는 충청도 기반으로 한 정당을 뿌리내리도록 도와달라. 그래야 전국 석권 가능하다.



ㅡ 심대평 후보 질문 = 공주 인구 줄고 있다. 농촌인구 급감 원인은 교육인프라 부재 때문이라고 보는데 개선방안과 발전방안이 있겠는가.



△ 김용명 후보 답변 = 도농 교육 격차, 학력격차, 소득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좋은 학교 있으면 부모들이 아이 데리고 온다. 그런 여건 없어 공주 인구가 주는 것 같다.

산업 생산시설, 알짜배기 공장도 부족하다. 인구가 모여 먹고 살 터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명문대 있다. 공주대와 고려대 분교가 조치원에 있다. 공주 교육특구법안 만들어 특별회계 지원하는 등 원어민 교육, 특별과외 시켜서 학력 신장시켜야 한다.



■ 마무리 발언



△ 김용명 후보 = 이번선거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주의 마감해야 한다. 30년 정치 후퇴 바라볼 수 없다. 공주시민 입장에서 도청유치 실패 책임물어야 한다. 연기 발전위해 세종시와 통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앞장서겠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화장실 갈 때 나올때 틀리면 안된다. 민주당 세종시 시작했다. 반드시 완성하겠다. 압도적 지지 달라.



△ 심대평 후보 = 한 정당 대표가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발전 지켜낼 수 있다. 고향에서 제대로 지지받지 못하고 사랑 받지 못하는 지도자 탄생은 불가능 하다. 저는 이제 의원 한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이 나라 지도자로 여러분 곁에 있고자 한다. 우리 심대평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



△ 오병주 후보 = 공주·연기는 야당 정치인이 20여년간 지속되며 낳았던 경제 퇴보와 민생경제 파탄을 접어야 한다. 지역주의 이런것에 발목잡혀선 안된다. 이제는 중앙정부와 집권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주·연기를 발전시켜야 한다. 꿈 실현시키는 자리가 바로 국회의원이다. 이지역 발전시키겠다. 기업형, 발전 추구하는 새로운 국회의원 되겠다.



▲유서은 후보 = 그간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으로 싸우는 사이 우리 가정은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유서은은 행복한 가정 바탕으로 살기 좋은 공주 만들겠다. 여러분 가정 행복 위해 평통당 함께 하겠다. 행복한 가정,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확실한 경쟁력이다.

/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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