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환경과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1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동 청사 별관에 ‘교통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신호제어와 교통정보수집, 교통정보제공, 주정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한다.

첨단신호제어시스템은 153개의 주요교차로의 접근로에 설치된 검지기에 의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교통량에 가장 적합한 신호주기를 자동적으로 조절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선도한다.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은 53개 주요도로에 설치된 감지기를 통해 교통량과 속도, 점유시간을 수집하고, 24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소통상황과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교통정보시스템은 수집된 정보를 가공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에 표출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 홈페이지와 휴대폰 등 모바일과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15개의 도로전광판을 통해 전방의 소통상태와 돌발상황,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22일 전격 단행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버스정보시스템도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버스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정보를 주파수 공용통신을 통해 교통정보센터에 전송하면, 이를 가공해 73곳의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버스의 도착예정시간과 현재의 위치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309대의 시내버스에 설치된 운전자 단말기를 통해 앞차와 뒤차의 시간간격을 알려줘 배차간격을 운전자들이 조절할 수 있고, 승객용 단말기도 설치돼 행선지 표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체계는 천안시 전역과 공동 이용권인 아산시 일부지역까지 광역체계로 구축돼 있다.

두 시스템의 구축으로 천안지역의 전반적인 교통상황이 통합관리돼 차량의 통행시간 감소 및 속도증가, 버스의 정시성 확보와 대기시간 감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교통편의 증진효과가 기대되고, 교통환경의 체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전기를 맞게 됐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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