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상당수 병ㆍ의원 과다사용

음성지역 병·의원들이 과다한 항생·주사제사용으로 환자건강과 내성에 따른 의료비상승 등의 폐단을 유발, 자제가 촉구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국의료기관의 감기와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외국의 1.5~4배( 전국 60%수준)가량인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 일부 병·의원에서는 전국 수준을 웃도는 항생제 처방으로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해 2분기를 기준으로 병원급인 음성금왕삼성병원이 63%△의원급에선 권외과 69%△ 성신의원 70%△조은의원 71%△중앙의원 79%△중앙흉부외과 75%△푸른안과 97%△한라외과 81% 등이 과다한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기별 진료건수가 100건 이상인 전체 30개의원 중 대다수 의원들이 우려수준의 40~50% 항생제를 처방해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증가로 치료보다는 환자들의 내성만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 7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건강보헙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상기도의 항생처방률이 미국 43%, 네델란드 16%, 말레이시아 26%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항생제범위를 축소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성쇼크와 염증, 출혈, 신경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외래주사제처방의 경우도 선진의료진들은 5%가 적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음성지역의 경우 전국 27%을 웃도며 병원급인 음성금왕삼성병원이 29%△음성중앙성심병원이 25의 처방률을 보였다.

의원급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금왕고려의원 74%△다나의원 76%△서울연합의원 65%△연세정형외과 72%△우리의원 67%△삼성성모병원·새한정형외과 50% 등 과도한 주사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의원외에도 100건이상 주사제처방 전체 40개의원 중 절반가량이 30대 이상의 주사제처방을 보여 응급환자를 제외한 불필요한 주사제의 적정사용과 함량이 동일한 약물처방이 요구되고 있다./음성=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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