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고추명성 추락 부채질
공무원 관심결여 등 영향…사실상 폐업

음성군이 지난 2001년 군비로 지원한 '음성 전통장류가공공장'이 계속 적자운영되며, 고추 브랜드 지자체의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다.

소이면 충도리 장류가공공장(가공시설지원사업비 1억2000만원)은 건축물 211㎡와 장독대 145㎡, 기계류 6종을 갖추고 현재 '음성 전통 고추장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송자)'에 위탁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연중 매출액이 고작 907만원, 지난 해는 216만원에 그치며 매출원가와 기타경비마저 충당치 못하고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2006년에는 120만원, 지난 해에는 269만원의 손실을 가져오며 사실상 폐업상태다.

연간 생산능력이 30t에 이르지만 법인 7명의 구성원간의 충돌과 홍보부족, 물류비부담, 공무원의 관심결여 등이 운영추락을 불러오고 있다.

전체수익금 중 20%는 군이 50%는 영농조합, 나머지 30%는 적립금으로 위탁운영을 체결했으나 실적부진에 따른 예산낭비만 불러온 셈이다.

또 음성농협과 위탁운영을 맺은 충도리 '음성 청결고춧가루 가공공장(연 600t)'도, 2006년(17억8600만원 매출) 수익금 6400만원에서 지난 해(18억2500만원 매출)에는 800만원대로 수익이 감소했다.

/음성=이동주기자 21-bu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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