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 이대원 맞대결 가능성 …당 안팎 인사 분주

오는 6월에 치러질 충북도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를 향한 후보들의 물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도의원들은 오는 6월 4일 치러질 오장세 전 도의장 선거구의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아직 공개적으로 의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이나 선거운동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의장에 뜻을 두고 준비해 온 일부 의원들은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거나 당 안팎의 인사들을 찾아 다니며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오장세 의장 후임으로 임기 5개월의 의장으로 선출된 이기동 의장(음성1선거구)이 하반기 의장에 도전할 뜻을 공공연히 비춰왔기 때문에 의장 도전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이미 언론에 자천타천으로 하반기 의장 물망에 오른 이대원 의원(청주2선거구)이 이 의장과 맞대결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한창동 의원(청원군제1선거구) 도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도됐으나 최근 "지금까지 확실히 결정한 적이 없다. 여러 의원들과 상의해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힘으로써 진퇴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최근에는 정윤숙 산업경제위원장(청주시5선거구)의 이름도 도의회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정 위원장 역시 "아직 뭐라 결정한 것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의원들과 상의해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의장 선거전에 나설 수도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 밖에 심흥섭 부의장(충주시2선거구)도 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실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 의장 후보들 가운데 친박계 가운데 제일 먼저 의장출마 선언을 했으며 도내 북 ·중부권 의원들 중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의장과 친이계로써 청주와 남부권 의원들 중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대원 의원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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