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정수중학교는 지난 25일 개교기념(1970·3·20) 전교생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전교 35명의 학생들은 출발점인 학교 운동장에서 그루고개 정상의 반환점을 돌아올 때 까지 약 5㎞의 코스를 낙오자도 없이 완주했다.

마라톤대회는 학교설립자인 장영두선생(76)이 학생들에게 건강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심어주기 위해 매일 달리기를 시킨 것이 계기가 되어 197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8년 동안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끈기·성취 의욕도 부족해지는 오늘날에 자그마한 시골학교가 전인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교육사회에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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