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재창단… 오는 7일 선수단 창단식

청주고등학교가 16년만에 야구부를 재창단 한다.

청주고등학교는 오는 7일 학교 운동장에서 기존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 야구부를 그대로 인수, 창단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인수되는 야구부는 감독과 선수 27명이다.

청주고 야구부는 지난 1960년대 특별활동 교육과정으로 10여 년간 야구반을 편성·운영한 끝에 1973년 정식 창단, 송일섭·이중화·장정순·김진규 등 기라성 같은 선수를 배출했으나 후원 부족에 따른 재정악화로 1992년 해체되면서 곧바로 청주기계공고로 넘어갔다.

청주기계공고 시절에는 봉황대기 우승(2001년)에 이어 전국체전 은메달 입상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후 동문회와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야구부 재창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에는 충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야구부가 육성종목으로 지정됐다.

청주고에는 현재 탁구가 육성종목으로 돼있지만 동문회와 지역에서 옛날의 전통과 명예를 되살려 야구를 되살리자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왔고 특히 동문회에서 야구부 재창단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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