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 맥 잇겠다"

청주고등학교 야구부가 16년 만에 재창단됐다. 7일 학교 운동장에서 있은 재창단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노수봉기자

이강돈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감독

청주고 야구부가 16년 만에 부활했다.

청주고는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이강돈 감독(사진)등 지도자 3명과 선수 27명 등 선수단 30명 전원을 인수해 7일 이 학교 운동장에서 재창단식을 가졌다.

청주고 야구부는 1973년 창단돼 화랑대기, 황금사자기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자랑하면서 송일섭, 이중화, 장정순 씨 등이 프로야구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2년 후원회 활동 저조 등으로

팀이 해체돼 청주기계공고에 인수됐다.

이후 청주기계공고 야구부는 2001년 봉황대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야구 명문의 맥을 이어왔다.

이강돈 감독은 "16년 만의 부활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며 "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훌륭한 야구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고 야구부는 충북도교육청 산하 단재교육연수원에 연습장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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