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예술 대중화' 선도

한 시민이 갤러리 휴 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앞 지하 '갤러리 휴(hue)'. 공간과 공간을 가르던 벽(壁)이 130㎡ 규모의 전시공간으로대변신을 꾀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청주시가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4월 새단장한 ‘갤러리 휴’는 작가들에게는 무료대관을, 시민들에게는 무료관람을 제공한다.

그렇다보니 이 곳은 미술인과 사진작가, 공예인들로부터 인기가 그만이다. 최소 1개월을 기다려야만 대관할 수 있을 정도여서 전시를 위해서는 일찍부터 서둘러야 할 정도다. 그렇게 공간의 단절이 아닌, 조화와 일체를 이뤄내며 문화산실의 기능을 단단히 수행하고 있다.

개방공간이라고 해서 작품도난 염려는 금물. 청주시는 전시공간에 cctv를 설치해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는 보안기능에 철저를 기했다.

현재 충북수채화협회가 초대작가전을 마련, 오는 31일까지 중견작가 전호씨를 비롯해 25명의 회원이 수채화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갤러리 측은 이밖에도 회화, 서예,사진 등 보다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동관 청주문화예술체육회관장은 "공연과 전시, 문화와 예술이 시민들에게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수준높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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