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행ㆍ용탄동 지역노인회

학생들 철도 통행 10년간 도와

충주 지역 한 노인 봉사대가 철도건널목을 통과해야 학교로 갈 수 있는 한 초등 학교 학생들을 위해 10년 전부터 묵묵히 등굣길 교통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시 목행·용탄동 지역노인회봉사대는 충주와 제천을 잇는 충북선을 끼고 있는 목행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70세가 넘는 노인 10명으로 구성된 이 봉사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명씩 철도건널목에 나와 노란 깃발을 들고, 어린이들의 안전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봉사 계기로는 가로지르는 철길이 어린이들의 안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인들은 또 방학기간 중에는 마을 곳곳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각종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공원과 도로변 등 지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적극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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