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

충남북지역을 돌며 농업용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2일 농업용 전선을 절단해 훔친 김모씨(47)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5일 밤 11시50분쯤 청원군 내수읍 내수2리 마을입구에 설치된 전신주에 올라가 농업용 전선 464m(시가 120만원 상당)을 절단기로 잘라 달아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기도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음성·진천·청주·청원 일대를 돌며 모두 54차례에 걸쳐 7640만원 상당의 농업용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절도죄로 1년간 복역하고 지난해 7월말 출소한 뒤 여관·찜질방 등을 돌며 생활하다 생활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조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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