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후배들에 기회 제공

예산군청 이명선 기획실장.
이명선 예산군 기획실장(59·사진)이 후배들을 위해 정년 1년여를 남겨두고 용퇴의 길을 택했다.

이 실장은 "사람은 들고 날 때가 있기 마련인데 35년여 공직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지금이 구조조정과 인원 감축 등으로 위축된 공직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야할 때라고 생각해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탁월한 업무추진으로 국무총리, 내무부장관, 재무부장관 등 장관과 도지사 표창은 물론 군청하위직 공무원이 선정하는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군청 이전지를 확정했으며, 2020년을 기준으로 하는 예산군 장기 발전종합계획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이 실장의 명예퇴직 소식이 청내에 알려지자 직원들은 "그 분다운 결정이다. 청렴하고 세밀한 성품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준 존경받는 선배가 공직을 떠나게 돼 매우 아쉽다"며 "공직사회 경험을 살려 보람 있는 일을 하셨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예산=허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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