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샤밥 이적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김남일(33)이 알 아흘리 구단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이라비아 일간지 오카즈 인터넷판(www.okaz.com.sa)은 18일(한국시간) "알 아흘리 구단이 한국 대표팀 출신의 김남일과 계약을 맺었다"며 "알 아흘리 구단은 김남일과 계약 내용을 48시간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남일이 루마니아와 터키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알 아흘리를 선택했다"며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애초 알 샤밥 이적을 추진했지만 높은 연봉 때문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알 샤밥은 송종국(31)을 영입해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알 아흘리는 제다를 연고로 1937년에 창단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클럽으로 정규리그에서는 1978년과 1984년 두 차례 우승했고, 사우디 국왕컵에서 무려 10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천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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