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금왕읍 육령리에 체험학습장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해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장미터널을 찾은 방문객들이 향기에 취해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금왕읍 육령리에 체험학습장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2만2천여㎡ 규모의 육령생태공원에는 수생식물 단지와 장미, 다래, 조롱박, 수세미등 넝쿨식물이 터널을 감싸고 있다.

특히 조롱박 터널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꽃의 여왕인 장미(넝쿨장미)는 붉은 꽃잎을 뚝뚝 떨어뜨리며 화려한 빛깔과 향기로 행인들을 매혹시키는가 하면 올망졸망 매달린 연초록빛 다래의 모습도 정겨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 6천400여㎡의 습지에 조성한 연못에는 연꽃과 수련, 창포, 부처꽃, 노랑어리연, 부들 등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2천여㎡의 자연학습장에도 목화, 땅콩, 율무, 기장, 수수, 고추, 옥수수, 해바라기 등 20여 가지의 각종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인근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육령저수지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정자와 물레방아 등 옛 정취를 느끼면서 자연과 더불어 조용히 쉴 수 있는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체험학습장으로 그만"이라며 "최근 가족과 함께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작년 이 생태공원 방문객들 가운데 60명을 뽑아 수확한 율무와 수수, 땅콩, 기장 등을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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