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 표지판 없어 혼선 … 민원인 '속 터져'

천안월봉중 앞 삼거리 불당대로 연결도로가 완전개통되지 않아 천안교육청 방문객들이 1∼2㎞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천안교육청 진입을 위한 인근 도로공사가 교육청사 이전 3개월이 되도록 개설되지 않고 있어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천안교육청은 지난 3월 27일 원성동에서 불당동으로 청사이전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청사이전 후 새로운 건물에서 민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지만 진입도로가 불편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006년 말경부터 천안월봉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교육청을 지나는 도로 공사를 비롯해 아산신도시지구내 기반시설 및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삼거리 연결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이미 아산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교육청과 중학교 등을 찾는 민원인들이 교육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낭비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사용중인 교육청 진입로는 불당대로 연결도로가 완전개통되지 않은 관계로 시내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1∼2㎞가량 떨어진 천안시청 앞이나 천안아산역사에서 차를 돌려 와야하는 형편이다.

게다가 지역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는 교육청 위치를 안내하는 도로표지도 없는 데다 정식 사설 안내표지판마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혼선마저 주고 있다. 특히 교육청사 이전 소식을 몰라 옛 청사로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려 오는 민원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민원인 정모(44) 씨는 "옛 원성동 청사를 찾았다가 이전했다는 말을 듣고 새 청사를 찾아오기까지 1시간 가량이나 소요됐다"며 "새 청사를 안내하는 도로표지판도 없는 데다 교육청 앞에서 좌회전이 되지 않아 ktx역사까지 갔다가 오면서 울화가 치밀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대한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본부 관계자는 "월봉중 앞 삼거리는 당초 이달 말까지 공사를 끝내려고 했지만 현장이 야산인 데다 건설노조 파업까지 겹쳐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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