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까치내 계곡 피서객 북적

예년에 비해 오랜 기간 찾아온다는 반갑지 않은 무더위가 일상을 피곤케 하는 요즈음 그 피곤함을 완벽하게 씻겨주는 곳이 있다.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곳으로 각광 받아온 청양군의 칠갑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까치내 계곡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까치내 계곡은 청양 시내에서 약 11㎞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천(鵲川)계곡으로도 불리고 있다. 칠갑산에서 흘러내리는 지천의 한줄기로 맑은 시냇물, 절묘한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절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수심이 1미터 정도로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적격이며 200㎡정도의 백사장이 펼쳐져 야영하기에 적당해 청소년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까치내 주변 8㎞구간의 지천구곡에는 쏘가리, 붕어, 메기, 쏘가리, 가물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물고기잡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변에 새앙바위 등 괴암괴석과 물레방앗간 유원지가 자리잡고 있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까치내 주변에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한 천년고찰 장곡사와 1000여기의 장승으로 조성된 장승공원이 있어 문화유적 답사를 할 수 있으며 충남의 명산 칠갑산 등산을 겸할 수 있어 여름철 무더위를 잊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한편, 청양군은 군내 일제대청소와 유원지 주변 시설 점검을 통해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다.

청양군 칠갑산 자락의 끼치내 계곡 전경사진.

/청양=허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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