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최근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희망 돌파구 찾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인상과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 값 급등, 한미 소고기 협상문제로 불거진 가격 불안정까지 겹쳐 축산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주민소득사업자금 18억 3500만원과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163억원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추가지원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일 오후 2시 청원군민회관에서 축산현안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축산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 축산발전 미래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덕 박사는 국내·외 축산여건을 부문별로 소개하며 한육우의 경우 조사료 이용 활성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 직거래 체제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양돈에 대해서는 가축분뇨의 액비공급 등 효율적인 분뇨처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양계는 직판 체계 구축과 고품질 양계산물 생산, 브랜드 육성 등의 전략을 설명했다.
충북개발연구원 우장명 박사는 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양에서 질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친환경축산물 생산 여건 조성과 유기축산물 생산을 미래전략으로 내놨다.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청원군의회 오창영의원, 유인종 청주축산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해 축산농가와 자신들의 지식과 현장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기찬 토론을 벌였다./이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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