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 재배 농가 늘어… 틈새작목 육성 대책추진

서천군에서 한 두 농가 재배해 오던 고사리가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나물로 인식되어 오던 고사리는 사람이 직접 야산에서 채취하는 생산 체계로 공급물량이 부족한데다 저급한 수입고사리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다.
그러나 국내산 고사리는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로부터 청정 무공해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 최근 2~3년 사이 밭에서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재배 방법과 경영 컨설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타 지역의 선진 재배농가 2곳을 벤치마킹 하는 등 고사리를 새로운 농가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기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천농기센터 김조원 현장지원 담당은 "초기 종근 구입 자금이 10a당 120여 만원으로 다소 부담되지만 노령화된 농촌에서 큰 노동력을 들이지 않으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3년차부터 마른고사리를 년 평균 50~60kg가량 생산할 경우 4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고사리 꺾기 등을 농촌체험활동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천=유승길기자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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