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 하루2∼3건 벌집제거 요청

최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택가에 때 아닌 말벌들이 잇따라 출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여소방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말벌들이 주택가의 처마 밑이나 현관, 아파트 베란다 등 외부는 물론 실내에까지 서식지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하루 2~3건씩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5일 오전 부여군 임천면 탑산리 이모씨(40·여)가 집 처마와 뒤뜰 장독대 부근에 말벌 집이 생기면서 말벌들이 떼지어 돌아다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해와 구조대가 출동, 말벌 집을 제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부여읍 구아리에 위치한 a 모텔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119구조대가 출동, 건물 계단에 붙어있는 축구공만한 크기의 말벌 집을 제거하는 등 최근들어 말벌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말벌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말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만큼 주택가 등에서 벌을 발견하면 벌집을 건드리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부여=김남현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