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을 되돌아보고 신묘년 올 한해 알찬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의 2011년 키워드는 당연히 튼튼한 안보와 안정된 경제 구축에 매진하는 것이며 여기에 온 국민이 심혈을 기울어야 할 때이다. 작년 11월에 G20 서울정상회의 때 우리는 원조 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된 것을 온 세계에 널리 알렸다.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은 우리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감탄하며 부러워 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보다 성숙한 자세로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모습과 위상을 통해 그들 앞에 당당히 서서 대한민국을 지지하며 같이 동반하는 우리의 우방국가 들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10년 12월 21일 미국 CNBC에서 골드만삭스운용회장인 짐 오닐은 '2011년에는 브릭스(BRICs)와 함께 믹트(MIKT)에 주목하라'고 하며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MIKT 국가들을 다른 경제 신흥국들과 구별하여 2011년에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나란히 유망 성장국가 대열에 합류시켰다. 여기에서 MIKT 는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의 이니셜 단어 합성어이다. 새롭게 등장된 단어인 MIKT 는 어느 정도 예견된 유망성장국가 로서 새해 들어서 더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BRICs 와 MIKT 의 국가들에서 볼수 있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먼저 거대한 국토 면적과 대부분 1억을 능가하는 엄청난 인구수이다. 그래서 국가 외형구조상 가장 필요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천연자원은 자연히 에너지 자원을 가리키며 이것은 최근에 갈수록 각국 들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구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인데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가용인구가 어느 정도 유지 되어야 만이 내수 경제 진작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앞에서 BRICs 와 MIKT 의 국가들의 공통점 중에 예외 국가가 한 나라 있는데 이게 바로 K, 대한민국이다. Korea 는 다른 나라와 같이 땅덩어리가 크지 않으며 인구 또한 이 국가 들 중에서 가장 작다. 우리 대한민국 남한의 국토면적은 99,373 ㎢ 이며 인구는 약 4800만 명 정도로서 MIKT 나라 중에서 땅덩어리가 가장 작고 그리고 인구 또한 가장 적다. 자연히 우리의 외형적인 규모로만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이며 부족한 면이 엄청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MIKT 내지는 BRICs 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왕성한 수출중심의 무역구조와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SOC(사회간접자본)와 양질의 인적 자원이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높은 대학진학률, 입시열풍 등과 같이 국가적 이슈인 높은 교육열이 오히려 이 시점에서는 엄청난 장점이 된다.

이제는 이러한 우리의 이러한 우수하고 능력 있는 인적자원을 국내에서만 수용하고 머물게 하지 말고 전 세계로 진출하게 해서 글로벌한 꿈을 이루게 하여야 한다. 정부에서도 국가정책차원에서 우리 인적자원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류 바람을 불게 할 수 있는 뒷받침 해 주어야만 한다. 문화예술을 통한 지금의 한류뿐 만 아니라 체육, 교육, 과학, 사회봉사 등 우리의 수준 높은 역량과뜨거운 가슴과 열정을 온 세계에 알려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꾸준히 인적자원을 양질의 교육을 통해 세계를 리더 할 때 국내외적으로 안정된 국격이 유지될 것이며 바로 선진국으로 성큼 다가 설 것이다.. 작년의 힘든 소식에서 다소 벗어나 2011년 올 한 해는 기쁜 소식으로 활짝 웃을 수 있는 전환기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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