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리서치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의 새해 최대 소망을 일자리 창출과 집 값 안정을 꼽았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 속에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발생하고, 소득이 쌓여야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어도 하루 밤 자고 나면, 뛰고 나는 집 값에 내 집 마련은 언제나 '희망사항'일 수 밖에 없는 데 따른 현실적인 설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통계청은 2010년 6%를 웃도는 경제성장을 이루고 417억 달러에 이르는 최대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실업률도 11월 실업률이 3%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고 청년실업률도 6.4%로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고용사정이 나아진 때문이 아니고, 각종 통계조사 요원의 채용 등에 힘입어 감소했을 뿐 서민들의 일자리 성장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오는 2014년까지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해 고용률(취업인구비율 :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 58.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일자리 공시제'를 추진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기업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안정적 일자리 창출, 폐자원 재활용, 청년 희망일자리, 마을기업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 문화공간 및 체험장 조성사업,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 스쿨존 어린이 안전관리 등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일자리지원사업은 일면 생계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근로 의욕을 충족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요소가 된다. 근로를 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생기고 소득이 있어야 소비도 할 것이며 성장과 분배도 일자리가 늘어나야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절대적 빈곤자에 대한 수급도 중요하지만 기업 유치와 신규 건설사업의 발주를 통한 생산적 복지 만이 사회 갈등을 줄이고 나아가 사회통합을 이루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책의 추진이 온국민이 추구해야 할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적인 삶의 실현이다.

/김인환 청주시 흥덕구 일자리담당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