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32)가 내달 초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최홍만(26)을 대신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종합격투기 사이트 '더파이트네트워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내달 3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서 김민수와 브록 레스너(30.미국)의 대결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최홍만은 애초 이날 최고 이벤트 경기로 레스너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csac 지정병원에서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대회 참가자 명단에서 이름이 내려졌다고 파이트네트워크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격투기 선수들의 검진 결과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홍만은 신체 일부에서 종양이 발견돼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도 "최홍만 출전 여부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민수가 최홍만의 가장 유력한 대체카드로는 가능하다"면서 "그가 며칠 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너의 상대로 알려진 김민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고 격투기 경험이 풍부한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경기로 지난 3월 일본에서 '돌주먹' 마이티 모(34.미국)와 맞붙었지만 ko패를 당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승5패.

한편 최홍만 뿐 아니라 격투기 강호 레이 세포(36.뉴질랜드)와 마빈 이스트먼(36.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대진도 무산됐다고 파이트네트워크는 덧붙였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