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중요성 언급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16일 태풍 내습에 따른 재난대응훈련에서 형식적인 훈련,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미흡을 지적하며 안전 불감증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11호 태풍 '불어바'가 당진 지역을 강타한 것을 가정한 이날 훈련을 시찰했던 김 시장은 각 부서별 보고를 청취한 뒤 부서별 대응 협조 미흡과 소방서를 제외한 경찰서, 군부대 불참을 언급하며 체계적인 매뉴얼 마련과 실전과 같은 훈련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안전행정과와 건설방재과로 이원화돼 있는 재난업무를 통합 일원화해 신속한 재난안전 대응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사건에서도 볼 수 있었던 컨트롤타워 부재를 언급한 것으로, 형식적인 훈련과 유관기관이 불참한 채 진행하는 대응 훈련역시 안전 불감증이 공직사회에 여전하다는 방증이라며 즉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실제 재난 발생 시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지휘보고 체계를 확립하고, 민·관·군·경이 모두 합심하는 범 거버넌스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실전과 같은 반복된 숙달훈련만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만큼 훈련 방법과 내용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대응훈련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대응개선을 마련하고, 오는 8월 15일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과 아시아 청년대회에 대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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