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에 문자메시지 전송… 비상대책반 가동

충북도가 여름철을 맞아 부패·변질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4년 간 전체 식중독 발생 시기는 여름철(6~9월)이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 여건에 따른 세균성 식중독이었으며,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7~9월 집중 발생되고 있다.

해수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 시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도는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체, 군부대, 학교 등 2000명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식중독 위험도를 미리 알리고 간이키트를 보급해 조리기구(칼, 도마) 등의 식중독균 검사를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위생취약 집단급식소 20곳에 대해 식품안전진단 컨설팅을 했으며 도와 시·군 합동으로 여름철 성수식품 식품제조업소, 국·공립공원,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의 위생 점검과 부패·변질  우려 식품 수거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부터는 식중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식중독 방지 3대 요령을 준수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발생 시 관할 보건소 및 위생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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