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악취ㆍ해충유발 ‥ 국민 생활 악영향


현 도로 양측에 설치된 철재 배수로 덮개가 각종 악취 및 해충 유발로 주민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배수로 덮개가 깔판 등으로 덮여 있어 홍수기나 집중호우 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다 도난사고 마저 상존하고 있어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제천 상가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지역 곳곳에 설치된 배수로 덮개는 모두 개방형이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갈수록 심한 악취와 각종 해충의 발원지로 변모,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 상가밀집지역에서는 배수로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막기 위해 인근 상인들이 각종 깔판 등으로 배수로 덮개를 덮어 놓아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사용되는 배수로 덮개는 철재로 제작돼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로 해마다 우·오수관거 준설작업에만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제천지역 최대 상업지역인 중앙로 및 청전동 일대를 조사한 결과, 상가 앞에 설치된 배수로 덮개 중 80% 이상이 각종 깔판으로 덮여져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기존 배수로 덮개는 값비싼 철재로 제작돼 각종 도난 우려가 높은 데다 악취 및 해충 발생의 근원지로 전락하고 있어 시급히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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