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영호 기자]대전시교육청 소속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 71명(9교, 24개 직종)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부천공고 등 6개경기장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전대표로 참가해 10위를 기록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대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우수상 2개를 획득하여 총 메달 수 11개로 지난해 대비 메달수로는 200여%, 순위로는 3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은메달 5개와 동메달 1개가 증가해 입상의 질적 수준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전망을 밝게 했다.
 

대전공고는 자동차 페인팅에서 금메달을 따 자동차 특화 특성화고임을 자랑했고, 동아마이스터고는 정보기술분야 전통의 강호로, 은메달 2개와 우수상 1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기계공고는 보석가공과 귀금속공예에서 은2, 동2, 우수1의 영예를 안았고,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성여고는 웹디자인에서 은, 애니메이션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상규 과학직업교육과장은 "독일과 같은 강력한 국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 실무능력이 필수며 이를 선도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것이 기능경기대회"라면서, "지도교사의 헌신적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대회 활성화를 위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 입상자는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 은메달은 대회장상과 상금 800만원, 동메달은 대회장상과 상금 400만원, 우수상은 순위에 따라 50~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직종별 상위득점자 2명(금, 은)은 지난해 대회 상위득점자 2명과 함께 한국기능경기위원회에서 실시하는 평가전을 거쳐 결과에 따라 오는 2015년 브라질(상파울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후보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 직종별 입상자는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되는 특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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