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약정 시 한화로 약 5만원… 태블릿 '넥서스9'·스트리밍 '넥서스플레이어'도 선봬

▲ 구글의 차세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6.

구글이 차세대 레퍼런스 6인치 스마트폰 넥서스6, 8.9인치 태블릿 넥서스9, 스트리밍 장치 넥서스플레이어를 공개하고 새로운 OS의 명칭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구글이 스마트폰 넥서스6, 태블릿 PC 넥서스9, 스트리밍 장비인 넥서스플레이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넥서스6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생산한다. 구글의 전 레퍼런스폰 넥서스5는 국내 제조사인 LG전자가 제작했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5.0 버전 '안드로이드 L'로 구동되며 2.7㎓ 퀄컴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와 3GB 램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인치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300만 화소 카메라와 두 개의 전면 스피커를 탑재했다.

구글은 8.9인치 화면의 태블릿 PC 넥서스9, 안드로이드TV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첫 스트리밍 장치 넥서스플레이어도 공개했다. 넥서스9은 HTC가 넥서스플레이어는 에이수스가 각각 생산한다.

구글은 이달 말부터 넥서스6의 선주문을 받고 11월 초부터 내년 사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넥서스9과 넥서스 플레이어는 17일부터 선주문 접수 후 11월 3일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전문 커뮤니티인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넥서스6의 가격은 미국 AT&T사의 웹사이트에 2년 약정 기준 49.99달러(한화 약 52000원)로 게시됐다.

한편, 구글은 이날 자사의 신제품 발표에서 안드로이드 5.0 버전명을 '롤리팝'이라고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디저트 종류의 이름이 붙여졌다. 1.5버전부터 사용된 컵케이크를 시작으로 4.0 버전 대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젤리빈, 그리고 최신 4.4.4의 킷캣까지 다양하다.

구글은 지난 6월 개발자회의에서 이미 안드로이드 5.0을 소개했으며 이후 안드로이드 L로 지칭돼 왔다.

이번 롤리팝은 이름의 이미지와 맞게 밝은 색상과 경조, 애니메이션등의 디자인 구성이 돋보인다.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은 시각적 이미지 강화와 인터페이스 변화다.

일명 '매터리얼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미적 감각 스타일을 도입,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느낌을 받도록 했다. 매터리얼 디자인은 대담한 색채로 선명한 디자인을 구현할 뿐 아니라 부드럽고 유동적인 애니매이션 이미지를 비롯해 개선된 멀티태스킹 메뉴를 제공한다.

비주얼적 기능 강화 외에 롤리팝은 새로운 알람 기능, 배터리 절약 모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기기의 보안 등도 지원한다.

구글의 신제품 넥서스 라인에 탑재될 롤리팝은 모토로라의 넥서스6과 HTC의 넥서스9에서 구동 가능하다.

기존 태블릿 제품인 넥서스7과 넥서스10도 11월 3일부터 업데이트 가능하며, 스마트폰인 넥서스4와 넥서스5를 비롯해 LTE 버전의 넥서스7은 11월 말께부터 롤리팝으로 업데이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롤리팝은 구글이 현재 저가 전략으로 인도에 출시한 안드로이드원에도 추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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