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안창현 기자]전국 32개 도시가스사업자들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순이익이 2조3683억 원에 달하지만 이에 반해 도시가스보급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도시가스의 공공재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58.2%에 머물러 있으며, 높은 가격의 도시가스비와 신규 수요처확보와 경제성을 이유로 신규 투자도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 도시가스사들의 연간 가구당 순이익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은 3만 원이고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은 2만1000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구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권으로 4만6651원이었다.
 

또, 동남권 4만3455원, 호남권 4만1798원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가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요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도시가스 업체들의  최근 5년간 순이익은 충남도시가스 969억9100만 원, 충청에너지서비스 788억8600만 원, 중부도시가스 784억 원, 미래엔서해에너지 648억4300만 원, 참빛충북도시가스 78억3800만 원 순이었다.
 

새정치여납 노영민 의원은 “도시가스사들은 공공재에 대한 지역 독점권을 악용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이에 공공재로서 도시가스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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