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선 공개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예고편에 영화와 히어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블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공식 트위터에 '제길, 하이드라(Dammit, Hydra)'란 글을 올렸다. 이후 2분 16초 분량의 '어벤져스2' 예고편을 공개했다. '하이드라'는 마블 세계관 속에서 어벤져스가 속한 기관 쉴드를 궤멸시키려 한 비밀 집단이다.

미국 코믹북무비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어벤져스2' 예고편은 당초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통해 다음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 하게 영상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오토바이에 탄 채 비행선에서 내려와 곧바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의 질주 신, 어벤져스를 위협하는 울트론들의 모습,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와 대립하는 듯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분)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대로와 경기도 의왕시 촬영 분인 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의 장면 배경에서는 한국어로 쓰인 간판들도 볼 수 있다.

퀵실버(애런 존슨 분)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 남매로 추정되는 이들도 등장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토니 스타크가 헐크(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분)에 대항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언맨 수트인 '헐크 버스터'를 입고 헐크와 맞붙는 장면이다. 마블의 세계 속에서 당할 자가 없기로 유명한 헐크, 그런 헐크와 헐크 버스터의 실사판 격투는 팬들에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선물에 다름 아니기 때문.

어벤져스2의 국내 개봉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