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2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조화를 설치하고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롯데 프런트와 선수단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구단대행과 단장, 운영부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충청일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불거진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 사태에 대해 구단 차원에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롯데 구단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는 팀 내 각 구성원이 좋은 성적을 내고자 노력하는 열정이 상호 충돌해 발생했다"며 "바람직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서로 간의 크고 작은 오해가 발단이 됐다"고 해명했다.

또 일련의 과정에서 상호 간 소통 부재와 시각차가 존재했음을 인정하며 구단 내 현황과 문제점을 자세히 검토해 이번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롯데 구단은 이번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수용하고 교훈을 가슴 깊이 아로새기겠다"며 "구단의 많은 팬에게 우려와 걱정을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하는 등 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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