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단 어제 출정식

▲ 경부역전 마라톤 충북선수단 출정식이 12일 청주 졸리메종에서 열린 가운데 선수단과 임원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회는 16일 부산을 출발해 밀양, 대구, 김천, 대전, 천안, 서울을 거쳐 오는 22일 파주 군내면 통일촌까지 총 532.9km구간에서 진행된다. 충북은 올해 9연패에 도전한다. /배훈식기자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신화창조를 위한 모든 준비는 모두 끝났다.충북육상경기연맹이 12일 60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출정식을 열고 대회 9연패의 첫 발을 디뎠다.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을 출발해 밀양, 대구, 김천, 대전, 천안, 서울을 거쳐 22일 파주 군내면 통일촌까지 총 532.9km구간에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제주도와 세종시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규모 남녀 30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은 지난해 2012년 대회 후 감독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던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감독으로 재선임, 사상 초유의 8연패에 성공했다.대회 역사상 첫 8연패라는 위업에 대한 부담감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충북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팀을 다시 한 번 맡아달라고 충북도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회와 후배 코치들의 부탁이 있었다.
 

올해 엄광열 전무이사가 다시 감독을 맡아 대회 9연패에 도전한다.엄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충북선수들의 끈끈한 팀워크, 코치들의 경기운영능력 등이 충북선수단의 최대 장점이다.충북은 올 전국체전 육상 마라톤에서 종목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충북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1298점으로 우승했다.이는 지난해 동메달 1개로 1051점으로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손명준(건국대)이 남대부 5000m에서 14분24초99로 우승한데 이어 하프마라톤에서도 1시간07분31초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또 안병석(단양고)은 남고부 10㎞에서 30분59초로 우승했다.안병석은 3000m장애물에서도 9분29초09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육상여자 중·장거리 대표주자 김성은(삼성전자)도 출격 채비를 갖췄다.
 

김성은은 올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10000m에서 34분19초2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성은은 지난해 서울 국제마라톤대회 겸 84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4위(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여자 마라톤 간판이다.김성은은 지난 2007년 일본 이치노세키 국제하프마라톤 1위를 비롯해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충북 8연패를 이끌었던 정호영·류지산·조세호(이상 청주시청), 박요한·최병수·이태우·박수현·김재민(이상 제천시청), 문정기(영동군청) 등이 출격준비를 마쳤다.충북은 지난 1961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통산 18승을 기록하고 있어 통산 10승 이상 달성한 시·도는 충북과 서울뿐으로 서울도 14승에 그치고 있어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또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연패를 달성한 후 한 차례 왕좌를 내 준 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승, 8연패로 이 대회 연속우승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이날 출정식에 이어 14일 오전 대회 출발지인 부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