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00여개 문화산업 영세기업에 200억 원 이상 재정지원 가능

[대전=충청일보 이영호기자] 대전시가 한국벤처투자에서 10월 공모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콘텐츠 영세기업 출자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00억 원 이상 재정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하게 될 문화산업펀드는 총 215억 원 규모로 모태펀드 150억 원, 시비 43억 원, 민자 22억 원을 출자 받아 내년 1월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영세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문화산업펀드 조성계획을 수립, 그동안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 유치를 위해 공공기관 펀드에 사업제안서를 두 차례 제출하고, 30여개 이상의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치 노력을 해 온 결과 3번의 도전 끝에 펀드유치에 성공했다.
 

한국벤처투자에서 공모한 콘텐츠 영세기업 수시출자에는 총 10개의 창업투자 회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와 제안평가를 거쳐 시가 참여키로 한 GB보스톤 영세기업 제작초기 콘텐츠 투자조합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투자대상은 콘텐츠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매출액 10억 원 이하 또는 종업원 10인 이하의 기업과 제작초기 프로젝트 등 주로 지역의 영세기업에게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산업 관련업계에서는 시에 재정지원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펀드 유치를 통해 재정지원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자금에 허덕이는 영세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문화산업펀드가 조성되면 대덕특구 내에 사장되어 있는 우수기술이 사업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내 300여개의 영세 문화산업 기업에게 재정지원이 가능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대전 문화산업 현황조사(문화산업진흥원)에 의하면 기업의 66.4%가 종업원 수 10인 미만이고, 55.6%가 10년 미만의 경력을 가졌으며,  개인사업체 비중도 31.4%로 매우 영세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문화산업 기업의 애로사항 조사결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자금 60.8%, 기술 14.1%, 마케팅?판로 11.8% 순으로 나타나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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