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은 해였고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한 해이기도 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성남시 환풍구 붕괴사고 등 이러한 재난은 점점 복잡하고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형 재난에서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내달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해 대형재난 및 화재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1월은 불조심 안전의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불조심 캠페인 전개 및 다양한 소방안전체험 실시 등 다양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했고, 12월 또한 안전사각 지대의 집중관리 및 화재 취약대상 등에 대해 맞춤형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모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수다.

누구나 화재의 위험성은 공감을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재난을 불러 온다는 것을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올 겨울 소중한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의 행복이 화재로부터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 자신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김 득 곤 당진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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