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주경찰서 경찰관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4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업난으로 많은 빚을 진 문모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울산의 동생에게 "형수와 조카를 잘 부탁한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동생의 신고를 받은 범서파출소는 위치 추적 결과 충주시 살미면으로 확인되자 충주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종합상황실 허준 경위는 즉각 문씨의 차량과 최종위치를 확인해 수안보파출소 순찰차량에 출동 조치를 취했다.
현장에 출동한 유경찬·이도형 경위는 번개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차문을 잠근 채 의식을 잃은 문씨를 발견하고, 삽과 돌로 차량 유리를 깨 문씨를 구조했다.
문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충주서 상황실과 현장 경찰관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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