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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의 암(暗)과 명(明)
이정규 기자  |  siqj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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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2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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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2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지난해 한 해동안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고 안전처까지 신설됐다.그런 상황에서 터진 화재사고라서 그런지 씁쓸함을 더한다.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 2009년 탄생했다. 1~2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렴하게 주택 공급을 하기 위해서인데, 건설기준과 부대시설 등 설치기준이나 적용을 배제·완화시킨 점이 특징이다.주택 공급시 청약통장도 필요없어 여러 곳에 분양받을 수도 있고, 분양가 상한 규정 적용도 받지 않는다.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는 10층 건물로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상업지역이다보니 일조권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50㎝만 넘으면 상관이 없어 옆 건물인 드림타운과 1.5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주차장도 변변치 않아 골목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했다.결국 참사를 일으킬 여러 요소가 상존해 있었고 아까운 20~30대 직장인의 목숨만 앗아갔다.지역에도 법 시행 전에도 있었지만 이후에도 도시형생활주택이 복합 형태 등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소형아파트인 도시형생활주택이 청주만 3500여세대가 들어서는 등 건축 붐이 일고 있다.차제에 이번 화재 사건을 계기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에 대한 다방면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그러나 도시형생활주택이 반드시 문제가 있거나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그동안 원룸 '발바리' 사건으로 두려움에 떨던 홀로사는 여성들에게 이만한 안전공간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국책기관이 밀집된 오송 지역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은 안전과 보안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도시형생활주택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후 발생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함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한편으로는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훌륭한 취지로 시작된 도시형생활주택이 이를 필요로 하는 홀로 가구에게 더없이 좋은 자신만의 공간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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