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티켓을 잡아라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7분6초만에 매진

인터넷·편의점 gs·모바일 등 통해 예매 가능

내달 2∼10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2008) 일반 상영작 예매가 24일 시작된 가운데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이 예매 시작 1분30초만에 매진됐다. 이는 역대 영화제 입장권 예매 최단 기록이다.

또 폐막작인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 입장권도 예매를 시작한 지 7분6초 만에 동이 나 부산영화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영화제의 일반 상영작 예매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cj인터넷㈜이 운영하는 넷마블의 piff특집페이지(piff.netmarble.net)를 통한 방법, 편의점 gs25나 부산은행의 전국 각 지점에서 티켓을 예매하는 방법,올해 처음 도입되는 휴대폰 원스톱 예매서비스 '모바일piff'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모바일 예매 시스템은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예매시스템'과 연동해 모바일을 통한 예매는 물론 인터넷, gs25, 부산은행 등에서 예매한 내역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또는 인터넷으로 예매한 경우gs25 매장의 atm, 부산은행 창구, 임시매표소 등에서 표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에 약 3300개 매장이 있는 편의점 gs25에서는 24시간 예매와 발권이 가능하다. 뜨거운 예매 경쟁 속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개·폐막작은 각 300매, 일반 상영작은 전체 티켓의 3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정해 영화제의 티켓부스는 마지막까지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헌기자

사랑과 신뢰의 힘이 던져주는 감동

영화 '스탈린의 선물'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카자흐스탄의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사진)은 참담한 암흑기를 견디고 살아 남은 이의 이야기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시나리오 작가 파벨 핀, 카자흐스탄의 탁월한 실력파 배우 누르주만 익팀바에프 등 황금의 스탭과 배우가 만나 감동적인 대하드라마를 완성했다.

제목 '스탈린의 선물'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949년 구 소련 정부는 스탈린의 70회 생일을 맞아 최초의 핵폭탄 실험을 했다. 그 핵실험으로 인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 스탈린이 70회 생일을 맞아 죽음의 선물을 인민들에게 안긴 것이다.

또 사쉬카의 꿈과 관련된 것이다. 사쉬카는 스탈린에게 70회 생일선물을 보내면 부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루스템 압드라쉐프는 사쉬카와 카심의 관계를 중심으로 냉전과 폭압적 정권의 암울한 시기에도 변하지 않는 인종과 종교, 연령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긍정적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간다.

상영일은 10월2일 야외상영관 오후 7시30분, 3일 부산 메가박스 6관·9관 오후 9시, 8일 부산극장 오후4시30분이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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