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옥천군의 시골학교 증약초등학교대정분교장(교장 이은자) 전교생 31명은 학부모, 총동문, 지역주민 및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제2회 대정골 경로효친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해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1부 학습발표회에서는 귀엽고 깜찍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무용, 바이올린과 플루트의 아름다운 선율이 대정골에 울려 퍼졌으며, 본교 6학년 어린이들의 부채춤은 학습발표회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2부 운동회에서는30여 명의 동문들이 참가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의 기쁨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동문과 학생들이 하나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대정분교는 충북도지정 방과후학교 연구 시범학교로 다양한 방과후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교내 영어동요 부르기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및 방과후활동 영어교육을 꾸준히 추진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높였다.

어머니회장(김영미)은 "교장선생님의 각별한 배려로 폐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분교를 활기가 넘치고 배움의 행복이 넘치는 학교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며 "이번 행사에 내빈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대정분교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옥천=박승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