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대항 민속체육대회 음성군 지원 부족

음성 설성문화제 주요행사인 각 읍·면 민속체육대회의 시상금이 전면 증액 재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27일까지 열린 올해 제27회 설성문화제는 총2억8000만원(각 읍면 지원 외 실경비 1억1000만원)의 열악한 예산 속에서도 음성문화원의 기획진행으로 군민화합을 이뤄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읍·면대항 민속체육대회의 경우, 각 읍·면지원금 1000만원으로는 행사를 치뤄낼 수 없는 데다, 민속체육대회 자체 시상금 역시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의견도 도출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실제 많게는 각 읍·면별 주민 700여명이 문화제 개막입장식에 참여하며, 전세버스운행과 가장행렬 준비,식비 등에 읍면의 자체 후원금이 사용되는 등 행사내용에 비해 턱 없는 예산이 지원됐다는 비난여론이다.
지난 24일 치러진 민속체육대회, 부문별 민속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면이 전체종합 1위를 차지하며 상사업비 3000만원을 받았으나, 가장행렬 최우수(3000만원), 민속경기·군민체육대회 준우승(각 2000만원) 등 각 부분에서 선전한 음성읍(총 상사업비 7000만원)에 비해 4000만원의 상사업비가 뒤지는 상황이 초래됐다.
민속경기·체육대회·가장행렬에서 각 3위를 차지한 감곡면은 종합시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삼성면과 동일액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종합시상에 대한 차등 상사업비 지원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특히 시상에서 제외된 타 읍·면은 개막식 준비로 군 지원금외에 상당부분 후원금을 행사비로 충당하며, 주민불만요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전체 6개분야 118종의 행사를 진행한 음성군 담당부서 역시 성공축제를 위해선 예산확보가 필수라는데공감하고, 내년부터 5억원 가량의 예산안을 음성군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음성=이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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