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내 대권 주자인 김근태 전(前) 의장은 2일 "배제론은 색깔론이나 마찬가지이며 군사독재 시절 싸웠던 민주화인사들을 흠집내기 위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평화민주포럼 창립총회 겸 김근태의원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김 전 의장은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제론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제론에는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합에 장애가 되는 것이므로 폐기.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통합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도 세력은 다 합치라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다"며 "진취.진보.개혁을 지향하는 국민들이 전체의 1/3이며 이들은 '다 합치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적어도 7월에는 대통합신당을 만들고 8월 준비과정을 거쳐 8월말까지는 중앙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대통합을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의장은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인사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인천평화민주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초청 강연을 한 뒤 상경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