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설 연휴 기간 각 가정은 가스사고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0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설 연휴기간 가스사고가 13건이 발생해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주택 가스사고가 전체 사고의 61.5%인 8건을 차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이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한 가스안전 실천 요령을 소개했다.
　

우선 귀향길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배기통 안전점검 및 누출여부 확인이 꼭 필요하다.
　

박경연 충북지역본부장은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