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입비 차용 후 상환 못해 투자 꺼려

제천시가 향후 수상레저 도입 및 청풍호 뱃길 관광활성화 대비 청풍호반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한 핵심체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했던 제천온천관광지가 인근지역 부동산 값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제천온천관광지는 수산면 내리 산30번지 일대 29만6700면적을 지난 1994년 10월에 온천지구로 지정하면서 2006년 6월 관광지조성계획승인을 거쳐 같은 해 11월 ㈜레전트가 민간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조성사업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레전트가 민간자본 2782억5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콘도미니엄, 상가, 한방온천장 등 시설을 목적으로 경남은행을 금융사로 gs건설을 시공사로 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진 중 무산되자 지난 5월 500억원 사업규모인 스파시설 및 온천장 건축허가를 받아 투자자를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부터 민간재원이 부족한데다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6년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해 산림만 훼손 한 채 사업을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자 해당관청으로부터 복구명령을 받고 심은 나무가 일부고사 되는 등 산림만 훼손된 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 같이 추진사항이 미진한 것은 방대한 사업계획에 민자 유치가 부진한데다 그동안 사업자가 토지매입을 위해 지구 내 사유지 대부분을 은행에 담보물로 제공하고 차용한 70억 원을 현재까지 상환을 못하고 있어 은행으로부터 담보물 전체에 대한 일괄 경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처음부터 사업부지매입에 있어 인근지역에 비해 현 시세보다 2∼3배 이상 매입하는 등 인근지역 부동산 가격만 부추겼다"며, "처음부터 땅 투기를 위한 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해당 관청관계기관은 "오는12월까지 사업정상화가 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허가 취소 또는 사업자 변경 추진 계획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끝>

/제천=박장규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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