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영복 기자

▲옥천 주재 기자 = 이영복
독일의 명차 아우디는 벤츠 bmw와 함께 모두가 다 아는 명품차이다. 아우디본사는 독일 외곽의 잉골슈타트에 있는데 이곳 인구는 12만명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이다.

이곳에 자동차생산 세계 10위 안에 드는 아우디본사와 자동차박물관 극장 등이 있어 연간 60만명이 찾는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의 gm과 선두를 다투는 일본의 토요타는 최근 국내에서 렉서스라는 브랜드로 국내수입차 비중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로모라는 작은 도시에 토요타자동차 공장이 들어 오면서 도시 지명까지 토요타로 바꾸어서 기업도시가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은퇴하고 누군가 "당신의 대통령 재직 시절 최대의 치적은 무엇이요?" 라는 물음에 "국가의 균형발전이오 라고 대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도시다 혁신도시다 해도 이와 관계가 없는 소도시는 "과연 그런가" 하고 반문한다. 정부의 균형발전 자금지원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잘살아야 국가도 허리가 튼튼해 지고, 또한 진정한 지방자치는 경제자치에서 출발한다.

경제자치를 이루려면 자치단체가 사업을 많이 벌여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다음선거의 표를 의식해서 참석하는 사회단체모임 경로잔치등의 참석을 자제하고 우량기업의 임원진에게 "우리군으로 오십시오. 제가 다 알아서 해 드리겠습니다"하고 로비를 펼쳐야 한다.

울산이 고향인 모 재벌회장이 고향에 올때 시장 군수 등 지역의 유지들이 모두 나가 허리를 굽힌다. 한번 굽힐때 마다 몇백억원씩의 투자가 들어오고 그때마다 몇백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얘기가 있다.

소도시의 단체장들은 경제자치를 이룰때 까지 자본가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그러면 그를 뽑아준 주민들에게 일자리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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